<141 days> 염색 실에 물들다

면실은 실을 아무리 만져도 손에 실색이 묻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연말에 모자를 만들 때 사용한 실은 색과 촉감이 좋았지만

실을 만지면 만질수록 손이 물들었다.

실색을 내기 위한 염색이라 어쩔 수 없지만 뜨개질을 하는 내내 신경이 쓰였다.

모자와 밝은 색 옷을 가까이 두면 안 좋겠다 등등

모자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생각했다.

실 설명서에서 염색했으므로 주의해야한다는 메세지는 봤지만

뜨개질을 해보니 예상외였다.

뜨개질 실이지만 직접 만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참 많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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