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의학부의 대죄
- Lsy
- 2017년 12월 10일
- 1분 분량
<医学部の大罪、和田秀樹、株式会社ディスカヴァートゥエンティワン、2013>

이 책은 일본 대학병원의 의학부의 잘못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의학부의 대죄는 의학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사회의 시스템 문제의 하나일 것이다.
현재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행있으며 그 과정에서 노인들의 건강이나 삶의 질이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노인 환자가 많아지면서 종합적인 진찰이 가능한 의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본 의료계는 전문 분야가 세분화되면서 종합적 진료를 하지 못하는 의사가 늘어나고 있다. 즉 사회의 변화에 시스템의 구조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필요로 하는 전문분야는 변해가고 있는데 그것에 대응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 나가노현은 환자에 대한 종합진료와 더불어 예방의학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이 장수하지만 의료비가 가장 적게 드는 지역이 되었다.
종합진료라는 것은 내과, 외과 등의 다양한 분야를 진료하는 것이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의미는 몸과 마음을 같이 치료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환자가 소화불량이면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지만 소화불량의 근본적인 이유는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소화제를 먹는 것 보다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할 것이다. 마음의 고통을 알지 못한다면 육체의 고통을 줄이는 처방전은 일시적인 도움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대학 병원 의사들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환자의 얘기는 듣지 말고 검사 데이터만 봐라”
얼마 전 한국 뉴스에서 한국의 노인들이 약을 과잉 섭취한다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의사는 환자의 병이 낫도록 치료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마음의 작은 여유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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