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 days> 받침대를 만들어볼까.
이제까지 뜨개질로 가방을 주로 만들었다. 가방을 만드는 손놀림이 익숙해지고 나서 다른 것들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였다. 이제 배색무늬 뜨기로 가방을 만드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아서 다른 것들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배색무늬...


<205 days> 산 속의 작은 길처럼
" 산 속의 작은길도 많이 다녀야 큰길이 되고, 잠시만 다니지 않으면 금방 풀이 우거져버린다." 위의 글은 맹자의 한 구절이다. 글 내용은 상황에 맞춰서 많은 해석이 가능하지만 나는 뜨개질을 예로 들어서 생각해봤다. 작은 길이라도 끊임없이 가야...


<204 days> 실을 너무 당겼다.
실을 적절히 잘 당겨야 편물이 단단하게 뜨개질이 되지만 실을 너무 당기면 편물 위아래 폭이 달라진다. 이번에는 실을 너무 당겨버려서 편물의 아래쪽에서 위로 갈수록 편물 폭이 조금 좁아졌다. 이걸 알아챈 것이 편물이 완성되고나서였기 때문에 실패의...


<203 days> 뜨개질 하는 사람들
뜨개질은 대부분 여성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유튜브에서 코바늘 뜨개질 채널을 가진 남성분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몰라 밀스도 그녀의 뜨개질 책에서 남성들을 위한 뜨개질을 소개했다. 이런 것들을 알아가면서 내 자신의 생각이...


<202 days> 리듬을 이어가는 것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장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 하는 것,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것은 우리 삶에서도 뜨개질에서도 필요하다. 뜨개질 실력을 계속 쌓기 위해서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인가를...


<201 days> 편물사진, 어디서 찍을까
요즘에 주변을 걸으면서 편물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찾는다. 봄이 되면서 파릇파릇한 새 잎들이 자라나는 나무도 좋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낼려고 하는 꽃들도 사진찍기에 좋은 배경이다. 이런 행동들이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환경에 대해서 더 많은...


<200 days> 열정보다는 습관의 힘
코바늘 뜨개질을 처음 배울 때는 열정과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열정은 오래 가질 못했다. 사라진 열정의 자리에 채워진 것은 습관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뜨개질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그 습관의 힘이 현재의 나를 이끌어가고 있다....


<199 days> 실패와의 관계
예전에는 실패와는 되도록 멀리 떨어져 지낼려고 했다. 실패하는 내가 싫었다. 뜨개질을 시작하고 나서는 실패와의 관계를 다시 만들고 있다. 뜨개질을 하고 무수히 실패하고나서 실패가 나의 영양분이라는 것을 배웠다. 뜨개질에서 작은 실패를 많이 하면서...


<198 days> 마음이 어지러울 때
마음이 어지러울 때, 나는 걷기와 뜨개질을 한다. 한없이 걷다보면 몸은 지치지만 정신은 점점 맑아진다. 뜨개질을 할 때는 패턴을 확인하고 실을 당겨야하므로 머릿속의 복잡한 일들이 서서히 잊혀진다.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걱정에 파묻혀서 살아가고...


<197 days> 차곡차곡.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시간에 뜨개질을 하기 때문에 뜨개질에 사용하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이렇게 해서 언제 편물을 완성하나 하고 생각할 때도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저녁 뜨개질을 하고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편물은 꼭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