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6 days> 흐린 토요일 오후.
화창한 날에는 봄을 느낄 수 있지만 오늘처럼 흐린 날에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 화창한 주말에 창가에서 햇빛을 받아가면서 뜨개질을 하는 재미도 있다. 다음 주말에 날씨가 좋다면 실과 코바늘을 가방에 넣고 가까운 공원으로 뜨개질을 하러 가고 싶다....


<215 days> 편물의 앞면과 뒷면
편물 주머니를 만들 때는 앞면에서만 뜨개질을 하기 때문에 안쪽을 잘 신경쓰게 되지 않는다. 반면에 받침대나 러그를 만들 때는 앞면과 뒷면을 번갈아가면서 뜨개질을 하기 때문에 뒷면을 확인하기 쉽다. 뜨개질 앞면은 항상 보이는 부분이라서 실수 없이...


<214 days> 봄의 컬러
봄에 피어나는 예쁜 꽃들을 보면서 봄을 느낄 수 있는 실색으로 노란색을 선택했다. 이제까지 검정색 실과 노란색 실을 사용해왔는데 좀 더 화사한 느낌의 편물을 만들고 싶어서 흰색 실과 노란 색 실을 사용해서 뜨개질을 하고 있다. 지금 뜨개질하고...


<213 days> 점, 선, 면
처음 뜨개질을 시작했을 때는 실력과 경험이 부족해서 뜨개질 수준은 그저 하나의 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어느새 뜨개질을 한 지 여러달이 지나고 하나밖에 없던 점들이 점점 갯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점들이 모여서 선이 되고 그 선이 모여서 면이...


<212 days> 끝맺음과 만족감.
여러번 실패를 반복하던 받침대가 드디어 완성됐다. 항상 느끼는 감정이지만 편물 하나가 완성되면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그 뿌듯함은 편물의 완성도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시작해서 끝맺음을 했다는 만족감이다. 그 만족감을 느낀 후에...


<211 days> 봄이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햇살은 봄이다. 맑은 하늘과 햇살을 보고 있으면 코바늘 뜨개질에서 패턴이나 실색깔로 봄을 표현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오늘은 봄을 느낄 수 있는 패턴이 뭐가 있을까 뜨개질 책을 뒤적이면서 찾아봐야겠다. 글을...


<210 days> 뜨개질과 나무
봄이 시작되었지만 지난 겨울에 만들어진 멋진 뜨개질 작품을 발견했다. 나무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천 같은 것을 나무에 덮어씌워둔다. 뜨개질한 작품이 나무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서 나무에 둘러쌓여져 있는 것을 봤다. 처음에는 편물이 맞나...


<209 days> 시간과 정성
모든 일이 그렇듯이 뜨개질에서도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일주일동안 매일 저녁에 조금씩 뜨개질을 하면 작은 사이즈의 편물 가방 하나가 완성된다. 매일 저녁 조금씩이지만 그 시간과 정성이 없으면 아무리 작은 편물이라도 완성되지 않는다. 하지만...


<208 days> 조금씩 나아진다.
아직도 받침대 만들기로 연습이 한창이지만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뜨개질을 하다가 실패해서 실을 다 푸는 횟수도 줄어들고 코와 코의 간격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게 한 단이 끝나기 전에 코를 빼먹는 경우가 많아서 아직은 단이 끝날...


<207 days> 실패의 연속
받침대 만들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실패의 연속이다. 사슬뜨기로 시작한 콧수보다 늘어나거나 헐렁하게 아니면 너무 실을 당겨서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가방 만들기에서도 그랬듯이 받침대 만들기에서도 여러번 실수하겠구나 생각했지만 막상...